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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알 수 없는 알고리즘으로 나루토 VS 백안의 네지 편을 보게 되었는데, 이것보다 어떤 직업/분야에 있어서 눈을 가지는 것과 관점을 가지는 것에 대해 잘 설명을 할 수 있는 사례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노트북 앞에 앉았다.

 

좌측. 백안(기의 흐름을 보여줌) / 우측. 사륜안(기의 색깔을 보여줌)

 

나루토에서 크게 두 가지 눈, 백안과 사륜안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윤회안은 생략한다)

 백안은 기의 흐름을 보여준다. 기의 흐름을 보기 때문에, 이는 곧 투시능력을 가지게 되느 것과 비슷하며 사람을 홀리는 환술에도 넘어가지 않을 수 있게 만들어준다.

 사륜안은 기의 색깔(본질)을 보여주며, 한 번 본 것을 따라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사륜안을 통해 기는 기의 종류 별로 색깔이 다르게 보이며, 해당 기의 본질을 빠르게 파악하여(동체시력과 통찰력이 눈에 띈 상승) 상대방의 기술 등을 카피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어느 정도 일을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우리는 해당 분야에 대한 눈이 트이게 된다. 그래서 레퍼런스를 찾아볼 때 혹은 일(Work)을 일상에서 마주칠 때, 백안과 사륜안을 쓰는 것 같이,  일이 되기 까지의 흐름(프로세스)이 자연스럽게 보인다던가, 해당 일이 어떻게 진행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한 본질을 볼 수 있게 된다. 열심히 생각을 안해도 그냥 그렇게 보인다.

 

https://www.youtube.com/watch?v=WB1YtG0G6yA

매체비를 안태웠는데도 난리났던... 네이버 시리즈 광고

예를 들면 위 네이버 시리즈 광고를 마케터의 눈을 통해 본다면
1)백안으로 본 것 처럼 : 저 광고는 어떤 프로세스를 통해 제작이 되었는지가 보인다던지
▶ 프로세스 : 내부 프로젝트가 아닌 대행사 작업 -> 여러 대행사 RFP 전달 -> 대행사 선정 -> 여러 회의를 거친 최종안 -> 매체 운영안(디지털, Youtube 등등) ->  훌륭한 백00감독님 섭외 -> 촬영 -> 후반작업 -> 검수 -> On-Air
▶ 각 프로세스단 고민 : #1 이번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대행사는 어떤 기준으로 섭외해야할지 #2 어떤 소설을 선택해야할지 #3 해당 소설에 딱 맞는 대사는 어떻게 선택을 해야할지 #4배우는 누구를 섭외해야할지 등등

 

2)사륜안으로 본 것 처럼 : 해당 프로젝트의 본질(프로젝트의 시작 배경, 아이디어선정 배경)이 보일 것이다

▶ 프로젝트 배경 : 웹소설을 읽는 문화가 시작 된 것을 포착, 이를 붐업을 시키기 위해서 대규모 캠페인 시작
▶ 아이디어 선정 배경 : 웹소설이 단순히 팬픽 수준에서 인식이 되는 것이 아니라 고급스럽게 인식이 될 수 있도록, 한 편의 영화처럼 광고를 제작

*위 사항은 임의대로 상상을 한 것 뿐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종종 대학생/주니어 연차들에게 "어떻게 하면 그렇게 일을 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나요?"라는 한탄에 섞인 질문을 받는다. 결국 답은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일의 본질에 대해서 이해하는 노력, 시간 밖에 답이 없는 것 같다. 시간이 추가 되는 이유는, 공부만 해서도 해결이 되는 과정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직접 겪어보아야 아는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결국 그런 눈을 갖고자하는 노력과 일정 시간이 지난다면 자연스럽게 해당 분야의 눈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TIP : 프로세스를 이해하고, 일의 본질에 대해 이해하는 노력을 하는데 있어서 가장 빠른 학습 방법은, 기존에 나와있는 결과물들을 역기획 해보는 것이 제일 빠른 것 같다. 만약 역기획이 어렵다면 역기획으로 작성된 글들을 많이 읽는 것부터 시작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럼 눈을 가진다고 무엇이든 해결 할 수 있을까? 아.니.다 
아직 Level Up을 위해서는 한가지 과정이 더 남아있다. 바로 '관점'을 가지는 것 

 

백안만 믿다가 호되게 한 대 맞고 있는 '네지'

 

단순하게 눈이 좋다고, 싸움에서 이길수  없다. 위 그림 처럼 '눈'만 믿고 싸우다가 처참하게 맞고 있는 치구를 기억하자. 싸움은 눈이 아니라 주먹으로 한다. 눈이 가진 능력을 응용해서, 한 개인의 시각(스타일)을 완성할 때 우리는 비로소 '쫌 하게 된다'

 

 눈으로 단순하게, 해당 일은 저런 흐름을 가지고 저런 배경에서 이루어졌구나 를 보는 것을 넘어서

한 발 더 나아가, 그래서 내가 지금 마주한 문제는 이러한 방식으로 풀어가야한다 라고 스스로 답을 하는 경지인 한 개인의 관점을 갖는 것이 우리가 도달해야하는 최종 목적지이다.

관점 point of view, 觀點 
- 사물이나 현상을 관찰할 때, 그 사람이 보고 생각하는 태도나 방향 또는 처지(네이버 국어사전)

 

그럼 관점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가? 

 보는 눈이 생기고, 많이 보고 겪고,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다 보면 스스로의 관점이 '어느 순간' 생긴다. 이 '어느 순간'을 겪고 있는 와중에는 본인 스스로가 어떤 관점을 가지고 있구나를 자각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주변에서 일깨워 주거나, 스스로의 일처리방식을 복기할 때 한 개인의 일에 대한 관점이 드러나게 된다. 
 관점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극명하게 드러나는 편인데, '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보면 된다. 다른일들도 그렇겠지만, 특히 마케팅에서는 한정된 자원을 통해 최대한의 결과를 뽑아내야하기 때문에 많은 순간 순간의 선택이 필요하다. 그 선택에 있어 계속해서 특정한 결이 있고, 해당 결을 통해서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가 보이는 경우, 그건 그 사람이 특정 '관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주의해야할점! 대충하는 것은 '한 사람의 일에 대한 관점'이 아니다. 그냥 대충한 것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