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나는 10대를 위한 00 책들을 본다.
00에는 '인공지능'이 들어갈 수도 있고, '정의란 무엇인가'가 들어갈 수도 있다.
20대 후반의 나이에, '10대를 위한 인공지능' 혹은 '청소년을 위한 [정의란 무엇인가]'이라는 책을 들고 다니면서 읽으면 여러 사람들이 굉장히 특이하다는 눈초리로 나를 본다. 부모님 마저도 "지금 나이에 10대들을 위한 책을 보는 게 맞는 거냐?"라는 말씀을 하신다.
하지만 나는 '10대를 위한 시리즈 책시리즈'들이 어떤 개념이나 분야의 입문서가 되기에 정말 좋은 소스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책을 읽는 것이 부끄럽거나 꺼려지지 않는다.

10대를 위한 00 책들은, 소위 말하는 '입문서'가 되기에 정말 좋은 책들이다.
입문서는 원서와는 다르게 내가 모른다는 사실로부터 출발하여 책이 작성되어있다. 그래서 내가 모른다는 사실, 그리고 전문가들이 생략하고 말해주지 않은 것들을 다루며 쉽게 작성되어 있다.
혹시 '넛지'에 대해 제대로 아는 사람이 있는가?
*넛지 = 일종의 자유주의적인 개입, 혹은 간섭
실제 '넛지'이라는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약 428페이지의 두꺼운 책을 곱씹어 읽어야한다. 아마 예상하건대, 초반 100장까지는 술술 읽히다가 각종 경제용어가 나오는 어딘가부터는 책 한 장을 이해하면서 넘기기란 꽤나 힘든 일이 될 것이다. 누군가는 그 과정 속에 대략적으로 '넛지는 부드럽게, 알지도 못하게 어떤 일에 개입하여 행동을 바꾸는 것'으로 정의하고 책 읽기를 중간에 그만둘 것이다. 그렇다면 이 사람은 '넛지'에 대해 어느 정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일까?
무지 = 단순 지식의 결여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알고 싶지 않다'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한결 같이 노력해온 결과
우리가 어떤 것을 모르는 이유는 딱 한 가지 뿐이다. '알고 싶지 않아서'
실은 알려고 하면 우리는 어떻게든 알 수 있다. 근데 단지 그러기 싫을 뿐이다. 알고 싶지 않아서
'넛지' 읽기를 중단한 저 사람(나)은 실은 '넛지'에 대해 안다기보다는, '넛지'에 대해 무지한 쪽에 더 가까울 것이다.
(물론 아예 넛지를 읽지 않은 사람보다야는 낫겠지만)
그래서 나는 읽는다. 10대를 위한 00책들을
중간에 읽기를 그만두어 많은 부분을 놓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편하게 전체적인 개념을 이해할 수 있기에는 '입문서'만 한 게 없다.
'10대를 위한 그릿', '청소년을 위한 인공지능 해부도감'을 읽고 있는 나의 소감을 조그맣게 공유하자면, 청소년을 위한 00 시리즈의 책들을 얕보지 말아야 한다. 수능 비문학 지문을 열심히 읽었을 때가 청소년 시기였다. 모른다는 사실로부터 출발하여 작성된 책일 뿐, 책 내용 자체는 탄탄하고, 논리적으로 훌륭하게 잘 구성되어있다. (경제 분야에 있어, 10대를 위한 시리즈와 비슷한 시리즈로는 '신입사원을 위한 00, 김대리의 00 등등'이 있지 않나 싶다)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모른다. 생각보다 많은 것을 몰라, 새롭게 더 알기가 힘든 경우가 많다. 그럴 땐 청소년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도 꽤나 좋은 선택인 것 같다.
- Total
- Today
- Yesterday
- 슬랙
- 레디미네트워크
- 취준생
- 레디미
- 레디미온보딩
- 포트폴리오
- 엑스턴십
- 인턴
- 자소서
- 구글애널리틱스
- 그로스해킹
- 그로스마케터
- 차이카드
- Multichannelfunnel
- ga
- 이묵돌
- 어떤사랑의확률
- 협업툴
- GA초보
- 레디미 네트워크
- 그로스해킹강의
- 노션
- 수학적감수성
- 취업
- 마케터
- 온보딩
- 레디미 엑스턴십
- GA꿀팁
- 레디미엑스턴십
- 레디미 온보딩
|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 1 | ||||||
| 2 | 3 | 4 | 5 | 6 | 7 | 8 |
| 9 | 10 | 11 | 12 | 13 | 14 | 15 |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 30 | 31 |
